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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루아르 지방


프랑스 중부 루아르 지방에서의 기차 여 행은 차창 풍경보다는 기차를 타고 찾아 가는 루아르의 고성으로 더 유명합니다. 일부 고성은 기차로 접근하기가 제한적이 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성은 무난하게 찾 아갈 수 있습니다. 차창 풍경은 다소 단조 롭지만 기차로 찾아가는 고성 순례길이라 여행자에게 매우 흥미진진한 설렘을 주 죠. 먼저 방문할 곳은 쉬농소 성입니다. 루아르 고성 중에서 기차로 가장 쉽게 찾 아갈 수 있는 곳이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간직한 고성이랍니다. 그곳은 쉬농소 기 차역 바로 앞에 있습니다. 아름다운 정원 과 숲길을 지닌 쉬농소 성은 파리에서 투 르를 경유해 찾아갈 수 있습니다. 앙부아 즈 성 역시 기차역에서 멀지 않은 앙부아 즈 시내에 자리하고 있는데 앙부아즈 역 에서 시내로 접근하기 전 강가에서 바라 보는 성채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아름다운 왕실을 간직한 쇼몽 성은 블루 아 역에서 가까운 옹자인(Onzain) 역에서2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도보로 30분 정도 거리이므로 어렵지 않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루아르 고성 중에서 가장 웅장 한 자태를 간직한 샹보르 성은 기차로 먼 저 블루아 역으로 와서 근처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야 합니다.

프랑스 코트다쥐르


유럽에서 가장 멋진 해안 풍광을 선보이는 기차 여행 루트는 단연코 남부 프랑스의 코트다쥐르(Cote dlAzur) 지방입니다. 특히 모나코, 니스, 칸을 연결하는 해안 철도는 남부 프랑스의 따스 한 지중해 풍경을 가감 없이 펼쳐놓는데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할 만큼 이국적인 풍경이 마을과 마 을, 도시와 도시마다 이어집니다. 잠깐잠깐 기차 를 타고 방문하는 코트다쥐르의 휴양지 마을 풍광도 이색적입니다. 해마다 2월에 열리는 레몬축제(La Fete du Citron)는 코트다쥐르의 대표적인 축제 도시 망통(Menton)의 이색적인 자랑으로 이 지방에서 생산하는 레몬과 오렌지를 장식한 갖가지 데커레이션으로 화려한 퍼레이드를 선보이는 행사랍니다. 망통을 지나 모나코에 오면 프랑스 안에 자리한 작은 왕국의 멋진 해안 풍경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왕궁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바라보는 도시 풍광이 근사하며 모나코는 해마다 열 리는 모나코 그랑프리 대회를 비롯해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카지노가 자리한 곳입니다. 모나코와 니스 사이에는 에즈(Eze)라는 작은 산악 마을이 있는데 기차역에서 내려 1시간 30분 정도 산을 오르면 꼭대기에 자리한 마을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니스는 아마도 코트다쥐르의 도시와 마을 중에서 여행자가 가장 많이 들르는 곳으로 멋진 해변과 고풍스러운 구시가를 함께 지녔습니다. 그 밖 에도 아름다운 해변 휴양지인 칸, 앙티베, 생라파엘 등지를 기차로 방문할 수 있습니다. 코트다쥐르 의 또 하나 고급 휴양지인 생트로페즈는 기차로 다가갈 수 없고 생라파엘에서 운행하는 버스를 타고 가야 합니다.

 

몬테네그로 헤르체그 노비- 포드고리차


몬테네그로의 북서 해안가에 있는 헤르체그 노비(Herceg Nov)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입 니다. 그러나 예전 유고슬라비아 시절부터 유명한 휴양지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1990년대 내전으로 한국 여행자가 많이 찾지 않았던 곳입니다. 물론 지금은 평화롭고 안전하며 충분히 인기 있는 휴양지 로 자리매김했죠. 헤르체그 노비 인근에는 드라마틱한 해안선을 지닌 코토르 만(Kotor Bay)이 있습 니다. 헤르체그 노비에서 30분 정도 버스를 타야 하는데 코토르 만에 있는 페라스트(Perast)까지 가 는 해안도로의 차창 풍경 역시 압권입니다. 또 페라스트는 두 군데 인공섬 위에 놓인 수도원이 유명 하고 그림엽서에나 나올 법한 풍광을 선사합니다. 헤르체그 노비에서 몬테네그로의 수도 포드고리 차(Podgorica)까지 운행하는 버스 루트도 그야말로 스펙터클한 이 나라의 산악 지형을 가감 없이 보 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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