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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와 스페인
섬에서 조용하게 휴식을 취하며 보내기에는 그리스의 에게 해 연안이 좋을 듯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산토리니(Santorini) 섬은 일 년 내내 관광객으로 북적이지만 이 섬에서도 관광객의 발걸음이 뜸하 면서 멋진 뷰포인트를 지닌 마을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피로스테파니(Firostefani)처럼 작은 마 을입니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이아(Oia) 마을에서는 좀 떨어져 있지만 상대적으로 숙박료도 저렴하고 조용하며 멋진 뷰포인트를 감상할 수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 좋습니다. 그리스의 크레타 (Creta) 섬 역시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아시다시피 크레타 섬은 면적이 워낙 큰 섬이기에 바닷가와 산, 협곡 등 다양한 대자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유명한 고대 그리스 유적인 크노소스 (Knossos)를 비롯해 멋진 시골 마을의 전형을 보여주는 아르하네스(Arhames) 등 둘러볼 만한 곳도 풍부합니다. 그 밖에도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미코노스(Mykonos)는 스쿠터나 자전거를 대여하여 며 칠 조용히 섬 구석구석을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아테네 인근에서는 펠로폰네소스 반도에서 가까운 히드라(Hydra) 섬 역시 조용한 섬사람의 일상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기에 그만입니다. 터키의 서 부 연안에서 쉽게 방문하려면 멋진 해안선을 지닌 키오스(Chios) 섬과 올드 타운이 유네스코 문화유 산으로 지정된 로데스(Rhodes) 섬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스페인에서 추천할 만한 군도는 두 군데입니다. 그중 한 군데는 바르셀로나나 발렌시아에서 비교적 가까운 발레아르 군도(Balearic Islands), 다른 한 군데는 스페인 본토에서 제법 떨어져 있지만 유럽 의 주요 도시나 스페인 본토에서 저가 항공 등으로 비교적 손쉽게 방문할 수 있는 카나리 제도 (Canary Islands)입니다. 발레아르 군도는 가장 큰 섬인 마요르카(Mallorca)와 이비사(biza) 섬. 메 노르카(Menorca) 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요르카 섬은 애국가를 만든 고 안익태 선생님이 머 물던 곳이자 그 후손이 현재까지 사는 곳입니다. 이 섬의 중심 도시인 팔마(Palma)는 스페인에서 가 장 아름다운 중세풍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섬 주변에는 구석구석 아름다운 해변으로 이루어져 있는 데, 성수기인 여름철에는 매우 북적이므로 그렇지 않는 곳을 별도로 미리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비사 섬은 이곳의 독특한 식생으로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사람들에게는 시골 벅적한 파티가 난무하는 놀이터로 더 유명하죠. 이런 곳에 놀러갈 때는 항상 도난, 분실 등에 조심하 고 마약을 비롯한 여러 문란한 유혹으로부터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 국내 원양어선도 활동했 던 카나리 제도는 한국인에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이지만 영국인을 비롯해 스페인 현지인에게는 매우 인기 있는 휴양지입니다. 유럽이 아닌 아프리카 대륙에 가까이 있어 보다 이국적이고 트 로피컬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테네리페(Tenerife) 섬, 그란 카나리(GranCanary) 섬, 란자로데 (Lanzarote) 섬, 푸에르테벤투라(Fuerteventura) 섬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 다. 이 섬을 일주하며 여행자는 잘 갖추어진 리조트나 비치사이드 호텔에서의 휴식과 함께 화산 등 반, 사막 투어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나폴리 만 섬들도 섬 여행지로 좋습니다. 알다시피 나폴리 만 인근에는 푸른 동굴(Grota Azura)로 잘 알려진 카프리(Capri) 섬 외에도 이스키아(Ischia) 섬과 프로시다(Procida) 섬이 있습니 다. 성수기에는 이 섬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이탈리아인으로 늘 북적거리지만 그래도 지중해의 낭만 을 담은 안식처가 섬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프로시다 섬은 1994년 국내에서 상영한 이 탈리아의 감성 영화 〈일 포스티노(1 Postino)의 로케이션을 했던 곳입니다. 세 군데의 섬에서 크기 가 가장 작은 프로시다 섬은 소박한 현지인의 일상을 엿보기에도 좋습니다. 화산이 자리하여 군데군 데 온천을 이루고 있는 이스키아 섬은 아울러 몇몇 호텔을 통하여 온천욕을 즐기며 머드팩을 하는 웰 빙 코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섬에서는 소박한 시골풍의 이스키아 폰테, 세라라, 폰타나, 바라노 디스키아, 산탄젤로 등이 아늑하고 평온한 마을입니다. 포리오(Porio) 마을에 있는 라 모르텔라(La Mortella)는 아름다운 비경을 지닌 정원으로 시간을 내 꼭 둘러볼 만한 곳입니다. 폰타나 마을에서 1시간 30분 가량 경사를 오르면 이 섬에서 가장 높은 몬테 에포메오(Monte Epomeo, 788미터)의 정 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나폴리 만 일대의 풍광은 마치 자신이 하늘을 날며 섬을 바라보는 착각이 들 정도로 새털처럼 가벼운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크로아티아는 북부 아드리아 해 연안에 있는 크르크(Krk) 섬, 츠레스(Cres) 섬, 로시니(Rosini) 섬, 랍(Rab) 섬 등을 추천합니다. 이곳 섬은 크로아티아 북부의 휴양 도시인 리에카(Rieka)와 풀라 (Pula) 등지에서 카페리 등을 이용해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점차 서유럽 여행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조용하고 한적하게 휴식을 취할 만한 장소가 곳곳에 숨어 있는 게 장점입니다.
게다가 각 섬마다 크로아티아의 개성을 담은 붉은 타일 루프의 가옥이 오랜 교회 건축물과 어우러져 중세풍의 고고한 기풍을 자아내기도 한답니다.